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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과거 글 모음

배당농부의 과거 주식투자경험담과 교훈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쓰는 투자일기인데 마음이 떨리네요. 옛날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첫번째 이야기 - 메가스터디와 이화공영. (단타의 경험)

   2008년에 시작한 제 주식투자는 단타가 첫 시작이었습니다.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하루에 15%씩 급등하는 4대강 테마주인 이화공영을 보면서 가지고 있던 100만원으로 단타를 했었죠... 운이 좋아서 2일만에 단타로 30만원을 벌었습니다. 그렇게 첫 수익을 거두고 들뜬 마음으로 삼성전자를 사고싶었으나 돈이 적어 수익을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에 메가스터디 20만원 후반대를 5주를 사서 한주에 2만원씩 남겨서 팔았던 기억이 나네요(오늘 확인해보니 메가스터디 5만원대군요...눈물납니다). 

  그렇게 1달 만에 가진돈에 세뱃돈을 붙여 시작한 돈 100만원이 150만원이 되었고 주식의 쓴맛을 보지 못한 생초보였던 저는 "나는 주식에 탁월한 능력이 있나보다" 라는 말도 안되는 자신감을 가지고 한글과 컴퓨터, 안철수연구소 두 종목에 몰빵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주식투자 최초로 "-"수익률을 보게 되었고 저는 아버지의 조언으로 짱박아두고 주식투자를 2011년까지 안하게 됩니다...

  단타로 하는 주식투자는 도박이다. 하면 안된다.

 

  두번째 이야기 - 안랩, 한글과컴퓨터.(장기투자 경험)

  하지만, 제가 운이 좋았던 걸까요? 2011년 안철수씨가 대통령 후보로 나간다는 신문기사와 함께 안철수연구소 주식이 폭등했다는 기사를 보고 저는 그제서야 "아 내 주식이 있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만원에 산 주식이 8만원이 되어있더군요... 정말 놀랬습니다.... 한글과 컴퓨터도 5500원에 샀다가 한달만에 -10%가 되면서 좌절했었고 결국 짱박아두었는데 2012년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12000원이 되어 매도하였습니다. 그렇게 150만원에 산 주식이 400만원이 되는 것을 보고 저는 그 때 깨달았습니다.

 이게 주식투자구나. 단타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는거구나!!

 

  세번째 이야기 - KT, 아모레퍼시픽(매도 시기) 

  장기투자의 깨달음은 얻고 2011년부터 지금까지 주식투자를 해오고 있습니다만,,, 저는 전업투자자가 아닌 월급쟁이인 관계로 가끔씩 확인하고 관리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러기에 저는 평소 좋은 기업들을 선정해둔 다음. 기업 이미지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는 경우를 고려해서 투자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선정한 기업이 KT와 아모레퍼시픽이었습니다. 

올해 종목별 수익률입니다.

14년에 천만원으로 시작한 계좌이니 수익률 25% 정도 되는군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성급했던 것 같습니다.

KT는 적절히 싸게 사서 비싸게 잘 팔았습니다만,,,,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지금 각각 220만원, 60만원이죠... 제가 너무 빨리 팔았던 겁니다. ㅠㅠ

올해 총 수익 700만원도 가능했었던 것인데 참 아쉽네요.

  장기투자는 오래 묵히는 만큼 더 많이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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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끄러운 경험담을 쓴 이유는 앞으로 더 나은 투자를 하기 위한 원칙을 세우기 위함입니다.

워런버핏이 2가지 원칙을 세우고 투자에 임했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해서 다들 아실겁니다.

원칙은 중요합니다. 그 원칙이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져야 우리는 이성적인 판단으로 감정적 실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번글에서는 간단하게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경험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만, 장기투자도 가치투자가 아니라면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진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