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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2025년까지의 전망

오랜만에 일기를 남겨봅니다.

일상과 인위적인 삶에 지쳐 노자와 주역을 읽으며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지 하나둘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무위자연의 삶을 살 수는 없기에 가족부양을 위한 현실적인 투자공부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 생각도 정리할 겸 장문의 글을 남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미래는 이미 정해져있습니다. 단지, 언제 붕괴될지 시점의 문제일 뿐입니다. 미국 달러을 중심으로 하는 현대화폐경제시스테은 전세계인의 소득감소로 인한 수요감소와 더불어 금리상승에 의한 부채위기로 인해 1929년의 대공황을 재현하게 될 것입니다. 달러는 새로운 미국화폐에 의해 대체될 수 있습니다.

이런 암울한 미래를 예측하고 싶지 않지만, 늘어나는 부채와 줄어드는 실질소득이 이를 증명합니다. 명목소득도 줄어들고 있으나 정말 심각한 문제는 물가상승 대비 실질소득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차로 출퇴근하는 분들은 1년전에 비해 월급대비 기름값의 비중을 계산해보시면 답이 나오실겁니다. 조만간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야채, 고기, 달걀 값이 얼마나 올랐는지 다 아실겁니다. 저도 월급쟁이다보니, 피부로 뼈져리게 실감하고 있습니다.

다들 코로나만 막으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코로나때문에 이 위기가 온 것이 아닙니다. 코로나는 트리거일 뿐이고, 2008년 금융위기의 고질적인 병폐가 해결되지 못하고 14년동안 악화되고 있을 뿐입니다. 통화량 증가만으로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은 과거 로마부터 가까운 조선과 미국 대공황에 이르기까지 성공한 사례가 없습니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수학적으로도 아주 쉽게 증명됩니다. 화폐의 가치가 0으로 수렴하는데 화폐를 가진 사람이 가난해지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결과입니다.
결국은 이 모든 상황들이 화폐경제의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유일한 해결책은 전쟁과 같은 급격한 수요증가와 발행된 화폐의 폐기뿐입니다. 누군가에게는 2025년에나 일어날 머나먼 이야기일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진퇴양난 속에 빠져있습니다. 줄어드는 국민소득을 늘리기 위해 국채발행과 재난지원금 지급을 하고 있으나, 이는 물가상승을 유발하고 채권 금리를 인상시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돈을 풀면 풀수록 단기적(2개월~6개월)으로는 경제가 성장하는 듯 보이나, 돈을 풀지 않으면(테이퍼링이 시작되거나 정부지원금이 막히면) 상황은 다시 악화됩니다. 그래서 전세계 정부들이 재난지원금을 줄때는 경제성장률이 순간적으로 확 올랐다가, 다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식과 부동산, 원자재는 돈이 풀리는 만큼 올랐을 뿐입니다. 언제까지 오를까요? 얼마나 더 오를까요?
한국은 기준금리 1.25%까지 오르면 자산가격 하락이 시작될 것으로 봅니다. 기준금리 1번 인상했을 때는 주식과 부동산이 오히려 더 오를 것입니다. 경제 성장률이 높아짐에 따라 금리도 올라간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제시하면서 말이죠. 한국은행이 금리 올리는 이유는 경제성장률 덕분이 아니라, 물가상승률 제어를 위한 것임을 꼭 새겨두세요. 부동산 유튜버들과 투자자들은 믿지 않을 겁니다. 그들은 편향적인 사고로 보고싶은 것만 보는 분들입니다.

하지만 2번째 인상하면서 기준금리가 1.0%가 되면 주식과 부동산이 박스권에서 움직이기 시작할 겁니다. 왜냐하면 두려움과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감이 엄습해오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겨우 기준금리 0.5%에서 0.5%가 더 올랐을 뿐인데 대출금리는 3.5%에서 4.5%로 1% 이상 오르게 됩니다. 왜냐하면 은행은 장단기 금리차를 통해 이익을 내는데,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금리차가 급속도로 커지기 때문에 대출금리는 빠르게 오르게 됩니다. 게다가 금리가 오를 수록 대출금 회수가 어려워지면서 부실채권 발생률이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은행은 이런 점을 고려하여 금리를 빠르게 올리게 됩니다. 고정금리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약관을 잘 살펴보시면 고정금리도 금리인상으로 인해 은행의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경우 대출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문구가 들어있습니다. 이 점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한국은행은 8월 또는 9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코로나 델타변이 확산으로 인해 통화승수가 빠르게 하락할 경우에는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지만, 한국은행에서 두려워하는 것은 외국인이기 때문에 국내 경기가 나쁘더라도 9월에는 미리 인상을 해두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11월에는 되면 환율이 1200원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벌써 최근에 환율이 1150원까지 도달했습니다. 금융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미국이 돈 푼다고 환율이 900원까지 간다고 이상한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원화는 달러도 엔화도 아니고 심지어 위안화도 아닙니다. 원화는 그냥 프록시통화일 뿐입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이 환율상승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가 오르고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실질소득이 크게 감소하게 되어 경제는 더 망가집니다. 그 현상이 바로 스태그플레이션입니다. 한국은행의 존재이유는 오로지 원화 가치를 보존하는 것임을 잊지마세요. 경제를 살리는게 아니라 원화를 살리는게 유일한 목적입니다. 화폐경제 시스템에서는 화폐가치가 0으로 수렴하게 되면 모든 것이 붕괴됩니다.

내년 초에 2차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고, 내년 중순에서 말정도에 3차 기준금리 인상이 되면 주식과 부동산의 하락이 조금씩 시작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위 50%는 1.25%의 금리를 버틸 수없기 때문입니다. 소득은 그대로고 물가는 오르는데 이자도 오르면 더이상 대출을 지속할 수가 없어서 가계와 기업들은 디레버리징에 돌입합니다. 가계의 실질소득이 줄어들고 기업들도 생산과 인력을 줄이면서, 은행에서 돈을 빌려 주식이나 부동산을 살 수요는 완전히 사라집니다. 물론 부자들은 부동산을 살 수 있겠지만, 제가 아는 부자들(100억대 이상)은 거주용 부동산(2~3채)만 남기고 달러와 골드바, 실버바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조만간 폭락이 시작되면 쓸어담을 준비만 하고 있습니다.

3번째 금리인상 이후로 외국인의 투자금 회수가 시작되면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4번째 금리인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말이죠. 왜냐하면 외국인이 한국에 투자한 자금의 80%가 국채와 회사채입니다. 주식보다 채권이 더 많죠. 금리가 오르는데 그냥 채권을 보유할 바보는 없습니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사들이 손해를 보더라도 청산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채 금리가 엄청난 속도로 급등하면서 환율이 급등하게 됩니다. 달러와 원자재의 원화기준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보실 듯 합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제 월급은 그냥 푼돈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물론 주식과 부동산도 가격이 오르게 될 것입니다만, 달러환산가격은 하락할 것입니다. 즉, 10억원짜리 집이 20억원이 될 것이나, 달러환산가격은 9만달러에서 7만달러로 감소하게 될 것입니다. 부동산의 명목가격이 2배가 되면, 원자재와 식료품은 원화가격으로 4배 이상 급등하게 될 것입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오게되면 기준금리를 20%까지는 올려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4번째 금리인상은 하이퍼인플레가 오기 전까지는 실행될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만약 4번째 금리인상이 시작되면 하이퍼인플레가 왔다고 생각하고 뒤늦게라도 대비하세요.

결론은 원화의 붕괴입니다. IMF와 2008년 금융위기 때는 한국경제가 굳건했기에 버틸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미국에서 달러 스왑을 해주어도 막기 힘들 것입니다. 가계부채가 전세계 1위 규모이기때문에 정말 힘든 상황입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한국이 금리인상을 2~3번 시행된 이후에 시작될 겁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1.5%에 도달할 때쯤 미국은 다시 양적완화를 시작할 것입니다. 기준금리 1.5%는 미국도 더이상 버티지 못하는 구간입니다. 2024년 미국의 양적완화와 함께, 전세계가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향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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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시나리오 (정확도 30%)>
2021년 말 : 한국 1차 금리 인상, 미국은 테이퍼링 시작
2022년 초 : 한국 2차 금리 인상
2022년 말 : 한국 3차 금리 인상, 미국 금리인상 시작
2023년 초 : 자산가격 붕괴시작, 미국 기준금리 1.0%
2023년 말 : 자산가격 붕괴멈추고 신흥국 인플레 시작, 미국 기준금리 1.5%
2024년 초 : 미국 양적완화 시작, 전 지구적 하이퍼인플레
2025년 : 새로운 기축화폐 등장

<개인적인 대응책>
1. 기준금리 1.0% 도달 전까지는 주식시장 조정시 인플레 관련 우량주 매수하고 20% 수익마다 매도
2. 기준금리 1.0% 이후에는 주식 미보유, 부동산은 실거주용만 보유하고, 달러와 실버바로 무장
3. 미국 기준금리 1.5% 도달로 자산시장 붕괴되면 식료품 관련 주식, 원자재 매입 등 하이퍼인플레 대비
4. 하이퍼 인플레 이후에는 달러와 실버바로 거래
5. 새로운 미국 통화 발행되기 전에 달러 소모

제 일기는 제 부족한 생각일 뿐이니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