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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올웨더 배당성장 듀얼모멘텀 전략

배당농부의 올배듀 전략 - 투자원칙4 : 리밸런싱

 오늘은 리밸런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리밸런싱이란 자산을 정해진 비중에 맞게 재분배하여 전략적 자산배분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리밸런싱을 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상승한 자산은 일부 매도하여 차익을 실현하고, 하락한 자산은 일부 매수하여, 기계적으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매커니즘을 만들어 줍니다. 물론, 투자하는 자산이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자산이어야 한다는 가정이 필요합니다. 장기적으로 상승하지 않는 자산에 대한 리밸런싱은 의미가 없습니다. 하락하는 자산에 대한 물타기는 지옥으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자산군 간의 상관계수는 음의 절대값이 클수록,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효과는 더욱 커집니다. 각 자산군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변동성이 커질수록 리밸런싱의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입니다. (국채의 경우 듀레이션이 큰 자산을 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래 자료는 자산별 상관계수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자산별 상관계수 (키움증권 자료)

 

 

2. 자산의 투자 효율성(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증대시킵니다. 기존 비중에서 비중이 증가한 자산은 점점 고평가로 향하게 되고, 비중이 줄어든 자산은 저평가로 향하게 됩니다. 과도하게 고평가된 자산은 점차 하락할 확률이 높아지고 과도하게 저평가된 자산은 하락을 멈추고 상승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리밸런싱은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률을 증대시키게 됩니다.

3. 변동성을 통한 이익(베타투자 이익)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 주식 300만원, 채권500만원, 골드100만원, 리츠100만원의 비중으로 1,000만원을 투자하던 도중,
2. 경제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주식 130만원, 채권700만원, 골드120만원, 리츠50만원) (총 자산 : 1,000만원)
3. 채권과 골드에서 얻은 이익을 주식과 리츠에 투자하여 리밸런싱을 실시합니다.
(주식 300만원, 채권500만원, 골드100만원, 리츠100만원)
4. 주식시장이 회복됩니다.
(주식 400만원, 채권450만원, 골드80만원, 리츠130만원)
(총 자산 : 1,060만원)

이런 방식으로, 자산시장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에 따라 베타투자의 이익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리밸런싱입니다.

 

리밸런싱의 가장 어려운 점이자 핵심은 무엇일까요?
바로, 리밸런싱을 하는 시기입니다. 너무 자주해서도 안되고, 너무 가끔 실시하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리밸런싱은 꼭 필요할 때 해야합니다. 리밸런싱은 자산의 투자효율성을 위해 하는 것인데, 리밸런싱을 너무 자주하면서 발생하는 매매수수료(해외주식은 0.1~0.25%)와 세금은 투자 효율성을 악화시킵니다. 반대로 너무 가끔 실시하게 되면 이미 A자산이 최고점을 찍고 하락하거나, B자산이 최저점에서 반등한 이후에 투자하게 되어 변동성을 통한 이득을 거두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리밸런싱을 언제 하느냐고 물었을때, 초보는 정해진 주기에 맞춰서 실시하고, 중수는 정해진 비중 이상으로 변경되었을 때 실시하며, 고수는 시장의 방향(추세, 모멘텀)이 전환될 때 실시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추세를 읽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노력은 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008년에 설마 더 떨어지겠어라고 생각할 때마다 추락하는 증시를 보면서 추세를 읽는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것을 경험한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러나 올웨더 포트폴리오에서는 주식이 하락하더라도 수익을 내주는 자산들이 있기 때문에 추세가 전환되는 타이밍을 놓치더라도 큰 손실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초보와 중수의 리밸런싱보다는 추세를 판단하고 리밸런싱하는 고수의 방법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리밸런싱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올웨다 포트폴리오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