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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올웨더 배당성장 듀얼모멘텀 전략

배당농부의 올배듀 전략 - 투자원칙5 : 위기를 기회로

 올웨더 듀얼모멘텀 배당성장 전략의 마지막 원칙은 "위기를 기회로" 입니다.

경제위기가 곧 기회라는 사실은 모두들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어떻게 위기를 판단하고, 어떻게 대응하여 기회로 만드냐는 것입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짧은 소형 악재는 1년에 수회 발생하고, 1997년 IMF, 2008년 금융위기같은 대형 악재는 10년에 한 번 정도 온다고 합니다. 이 위기는 곧 기회이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서 큰 이익을 얻을 수도 있고, 큰 손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소형 악재에 대응할 필요가 없습니다. 소형 악재로 생긴 변동성만큼 리밸런싱을 통해 베타투자 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형 악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대형 악재인 경우에는 올웨더 포트폴리오도 MDD(Maximum DrawDown, 최대손실)가 -10% ~ -20%까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악재가 생기면 주식을 매도하는 게 답일까요? 처음에는 대형 악재인지 알 수 없습니다. -2%, -4% 등 작은 악재가 반복되면서 어느날 갑자기 -10%가 뜨면서 대형 악재가 시작됩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겪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대형 악재에는 매도에 걸어둬도 매수하는 사람이 없어서 매도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발생합니다. 하한가 2~3번 맞고 나서야 사는 사람이 나옵니다. 근데 그때쯤 팔면 오히려 손해라서, 차라리 흔히 말하는 존버를 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더 이득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악재에 대응해야 할까요?

1. 소형 악재인지 대형 악재인지 판단할 수 있는 본인만의 기준(이하 판단기준1)을 정하고, 기준에 따라 기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소형 악재는 곧 기회이므로 듀얼모멘텀에 할당된 10%를 주식으로 전환하고, 추가 자금을 투입합니다. (더 큰 보상을 위해 레버리지를 일으켜 자금을 투입할 수 있으나, 경험을 토대로 조심스럽게 판단해야 합니다.)

3. 대형 악재는 악재 초기(판단기준1)에 주식비중 30%를 바로 매도하고(악재 초기에는 저가 매수세가 강하기 때문에 매도할 수 있습니다), 주식을 매도한 자금 30%와 듀얼모멘텀에 할당된 10%를 합하여 총 40%의 자금으로 미국 장기채권을 매수합니다. (주식비중 30%를 일시에 매도하는 것이 내키지 않는 분들은 15%만 매도하고, 추가 악재가 발생하면 나머지 15%를 매도하는 등의 방법도 고민해볼 만 합니다. 때로는 미국채마저도 폭락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채권 40% 대신 장기채권 35%, 금 5% 비중을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대형 악재가 최악의 국면에 도달하고 FED가 금리인하하면, 장기채권 15% 비중만 남기고 서서히 40%를 분할하여 매도합니다. 장기채를 매도하고 달러를 보유한 상태로 기다리다보면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여 2천원대까지 오르게 됩니다. (여기서 핵심은 금리인하가 시작되면 장기채 수익율이 크게 늘지 않기 때문에 장기채를 들고 있는 것보다 환차익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그때부터 환율이 요동치면서 변동성이 커지는데, 이때 환차익으로 큰 이익을 보게 됩니다. (장기채를 매도하고 바로 주식을 사면 어떨까 생각도 할 수 있겠지만, 환차익을 얻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주식은 확실히 상승추세가 되고나서 매수해도 늦지 않습니다. 금융위기에는 쌍바닥이 아니라 트리플 바닥이 나와야 바닥이 다져집니다.)

5.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 달러인덱스가 최고점에 이른 후 하락하려고 하고, 주식이 상승추세로 전환되었다고 판단되면(판단기준2), 달러를 매입하고 4달 동안 매달 자산의 10%씩 주식을 매수합니다. 총 40%의 비중으로 주식을 매수하게 됩니다. (이때, 환율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달러를 매입하지 않고 헷지된 국내상장 미국주식ETF를 매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018년 FED 금리인상 대형악재 간 판단기준 적용시기

 

 

자, 그러면 판단기준 2가지를 알아야 위 매뉴얼을 따라갈 수 있겠죠?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실 수 있는 시간을 드리기 위해, 지금 당장 배당농부의 판단기준을 알려드리지 않겠습니다. ^^
스스로 고민해보셔야 제 판단기준을 말씀드렸을 때 명확히 이해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고민한 판단기준은 주말에 댓글로 적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