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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

어떤 회사에 투자해야 하는가?

주식회사에 투자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1. 거시경제의 흐름을 분석하고, 종목이 아닌 시장에 상장된 모든 기업에 투자하는 인덱스 투자

2. 기업의 내재가치 평가를 통해 현재 내재가치 대비 주가가 저렴할 경우 매수하는 가치주 투자
3. 기업의 성장성에 따른 미래가치를 고려하여, 현재 주가가 비싸더라도 미래가치 대비 저렴할 경우 매수하는 성장주 투자
4. 기업의 배당수익률을 고려하여 세후 배당수익률이 인덱스 ETF 수익률보다 높을 경우 매수하는 배당주 투자
5. 배당금이 매년 증가하고 순이익이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배당성장주 투자

위 5가지 방법 이외에도 다양한 투자방법이 있지만 위의 방법에서 파생된 방법이라 볼 수 있습니다.

5가지 방법 중 가장 쉬운 투자방법은 인덱스 투자이며, 가장 어려운 투자방법은 성장주 투자입니다.

인덱스 투자는 KODEX 200 ETF, SPY ETF 등 각 국가별로 상장된 ETF(Exchange Traded Fund) 또는 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인덱스 투자는 가장 쉽고 간단하면서도 시장평균수익률을 거둘 수 있습니다. 사실 시장수익률만 거두더라도 주식시장에사 상위 20%의 수익을 거둔다고 하니 무시할 수 는 없는 투자방법입니다. 게다가 거시경제까지 고려하여 상승장에서는 보유하고 하락장에서 매도한다면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습니다.

반면에, 성장주 투자는 매우 어렵습니다. 미래 가치는 현재 가치를 기준으로 다양한 상상력과 정보를 통해 책정해야 하는데 객관적인 수치를 계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성장주는 미래성장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을 때는 급등하나, 성장성에 의심을 받기 시작하면 급락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통상적으로 성장주는 시장에서 주도주 또는 테마주로 불리며 시장의 관심과 시선이 집중됩니다. 미인대회에서 1등에게만 이목이 집중되는 현상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치주 투자는 현재 기업가치를 토대로 적정주가를 계산하여 현재 주가가 적정주가보다 낮을 경우 투자하게 됩니다. 적정주가를 계산하는 방법은 투자자마다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순이익과 순자산, 기업경영능력 등을 고려하여 적정주가를 계산합니다. 흔히 워렌 버핏을 가치투자자로 생각하시나, 실제 워렌 버핏은 가치주 투자와 성장주 투자를 병행하여 독과점 기업이면서 현 내재가치와 미래가치를 동시에 고려하여 매수를 판단합니다.

 
배당주 투자는 인덱스 투자와 마찬가지로 쉬운 투자방법이나, 배당수익률이 무조건 높다고 좋은 기업이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기업의 성장력이 둔화되면서 배당금이 일정하나 주가가 하락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기업들은 경계하여 투자하셔야 합니다. 특히, 기업이 잘 성장하고 배당도 잘 주다가, 산업 생태계의 변화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적인 예로 한국쉘석유, 동서, 이라이콤 등이 있습니다. (제가 배당농부가 되기 위해 투자했던 20개 종목 중 가장 큰 손실을 본 종목들입니다. 이때부터 단순 배당주가 아닌 배당성장주에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배당주 투자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배당성장주 투자는 제가 올듀배 전략의 원칙1에서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대체로 배당성장주들은 고배당주에 비해 배당금이 적습니다. 하지만 주가와 배당금이 동시에 성장하면서 연간 TR(Total Return)이 크게 증가합니다. 배당금이 성장한다는 것은 대체로 기업이 잘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나, 현대차처럼 주가는 하락하는데 배당금만 성장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기업의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배당금이 증가하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한국 증시에 상장된 배당성장 ETF들이 최근 2년 동안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는 배당금이 줄어들고 성장동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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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시장의 트렌드는 성장주입니다. 즉, 기업의 내재가치가 뛰어나도 성장이 정체되어 있으면 인정받지 못합니다. KT&G, POSCO, 한국전력 등 배당금을 주더라도 미래성장이 불투명한 기업들은 엄청난 패널티를 받는 반면, Naver, 카카오, 삼성전자, 삼성SDI, LG화학 등 미래성장이 확실한 기업들은 큰 혜택을 보며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적용됩니다. 미국에서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성장주를 제외한 기업들은 대체로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할까요?

저는 2020년에는 다음 조건에 맞는 기업에 투자하고자 합니다.

1.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성장하는 기업

2. 배당성장을 통해 꾸준한 실적을 보여주는 기업

3. 해당 산업 독과점 1등 기업

 

저는 이 조건에 맞는 기업을 미국과 한국에서 2개 회사씩 투자하려 합니다.

(지난주까지 보유하고 있다가 증시 급락으로 매도 처분하였으나, 저점에서 다시 매수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회사에 투자하고자 하시나요?

다양한 의견 공유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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