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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디플레가 두려운 FED는 차라리 스태그를 원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 https://youtu.be/nNeEZtMWh1k


안녕하세요~ 자산배분 투자자 배당농부입니다.

 

오늘은 잭슨홀 미팅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지금 FED는 디플레이션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미 금리는 제로금리이고, 더이상 금리를 내릴 여력이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물가가 오르지 않으면 디플레이션과 함께 미국은 100년만에 대공황을 맞이하게 되고

그 결과는 여러분이 아시는 일본식 장기 침체뿐입니다.

그래서, 디플레이션이 두려운 FED는 차라리 스태그플레이션을 요구하며 물가를 상승시켜달라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 잭슨홀 미팅에서 발표된 평균물가 목표제의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FED가 평균물가목표제라는 정책을 제시하며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자 하는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지금 FED는 난처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6월 10일을 기점으로 FED의 자산은 레포 자금을 줄이면서 조금씩 줄어들고 있고, 달러 가치의 훼손을 막시 위해 더이상 유동성을 공급할 수는 없는데, 경기 침체는 막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탐욕스러운 시장은 YCC 또는 마이너스 금리라는 극단적인 정책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은 FED가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지금 미국 경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앞으로 가을에 찾아올 2차 팬데믹 확산을 통해 미국 경제는 2차 충격을 받을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FED도 이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마이너스 금리 또는 YCC는 말하지 않는 것이며, 불안해하는 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하여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겠다고 립서비스를 한 것입니다. 현재 기대 인플레이션율(BEI)는 1.73%로 아직 2%에 도달하지 못했고, 사실 FED는 물가상승률이 많이 오르지 못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물가가 크게 오른다 하더라도, 물가가 문제가 아니라 경기 침체가 문제이며 이를 극복할 유일한 방안은 오로지 고용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용이 증가하지 못하면 경기 침체가 오기 때문에 차라리 약달러로 미국 기업의 도산은 막아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즉, FED가 두려워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디플레이션과 함께 이어지는 경기 침체입니다.

 

우리는 FED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이해했습니다. 아마도 디플레이션은 오지 않을 겁니다. 연말에 디플레이션의 조짐이 보이면 FED는 최후의 수단인 YCC와 마이너스 금리까지 들고 나올 겁니다. 지금 현재 경제 상황은 디플레이션에서 리플레이션 또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가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간략하게 용어 설명을 드리면,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이고,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입니다. 리플레이션은 뭘까요?

리플레이션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통화량을 늘리고 재정지출을 증가시키면서 물가 상승률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현상입니다. 리플레이션은 물가상승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인플레이션과 차별화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GDP 증가율이 하락하는 경기침체와 물가수준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주로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 떄 나타나는 현상으로, 과거 1970년대 오일쇼크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그럼 앞으로의 미래는 리플레이션을 통한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일까요? 비용상승 인플레이션인 스태그플레이션일까요? 저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봅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대량 실업이 발생하면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고, 코로나 백신이 나오더라도 실직한 사람들이 그대로 취직할 가능성은 전무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이러한 고용률 감소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통해 인력을 줄여나가던 기업들은 코로나로 인해 구조조정의 명분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언택트를 위한 자동화 로봇과 서비스가 코로나로 인해 빠른 속도로 도입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늘어나는 부채비율로 인해 소비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금 성장하고 있는 4차산업혁명의 선두기업들은 성장해도 고용이 크게 늘어나는 기업들이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아마존만 고용을 크게 늘렸을 뿐입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은 리플레이션에 중점을 두고 투자하되, 연말에 짧은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을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차 코로나 확산에 FED가 최후의 정책을 사용하게 되면 그 이후에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상 리플레이션 구간에서는 주식, 국채, 물가연동채, 금은,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이 상승하게 되고, 디플레이션 구간에서는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만 상승하게 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에서는 물가연동채와 금은이 상승하게 됩니다. 만약 제가 한 가지 자산에만 투자한다면 금과 은에 투자할 것입니다. 금과 은은 인플레이션에서 상승하며 디플레이션에도 낮은 채권 금리로 인해 그 가치를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잭슨홀 미팅 이야기를 마치고, 계좌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계좌는 12만원 가량 성장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미국주식과 중국주식이 상승한 반면, 미국채, 금, 은은 하락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잭슨홀 미팅 결과는 자산군별 가격변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날 미국채 금리가 크게 상승했는데, 금과 은이 왜 상승했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보통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금과 은이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이유는 YCC를 기대했떤 시장이 FED의 정책에 실망하여매도세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재무부 국채 발행으로 인해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었고, 물가상승을 용인하겠다는 발언에 물가연동채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연동채 금리가 하락하고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게 된 이유도 있습니다.

(기대 인플레이션율(BEI) = 물가 = 국채 금리 - 물가연동채 금리)

 

미국채 금리가 급하게 오르는 것을 보면서 미국채를 더이상 들고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으나, 제 생각은 다릅니다. 국채 금리가 튀어오르면 그때가 가장 싼 시점입니다. 회사채 금리는 국채 금리와 연동되기 때문에 FED는 회사채 발행에 지장이 없도록 국채 금리가 튀어오르면 반드시 금리를 누르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은 YCC 테스트 기간이며 미 재무부의 재정지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조만간 YCC가 결국 도입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도입된다면, 3년물은 0.15%, 10년물은 0.7%, 30년물은 1.4% 이하로 통제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는 해외계좌 포트폴리오는 비중은 그대로 유지하되, 조만간 리밸런싱을 통해 미국채와 금과 은을 매수할 예정입니다.

중기적으로는 2차 팬데믹 확산 후 미국에서 디플레이션의 징조가 보이면 주식 비중을 줄일 생각입니다. YCC가 도입되고 스태그플레이션으로 향하게 되면 주식 비중을 다시 늘리고 물가연동채를 추가할 생각입니다. 듀얼 모멘텀은 여전히 미국주식과 은이 가장 높기 때문에 듀얼모멘텀 비중 변동은 없습니다. 

 

다음은 연금저축 계좌입니다. (8/28)

 

 

국내계좌도 해외계좌와 마찬가지로 주식에서는 수익이 발생했으나, 채권과 금은에서 수익이 감소했습니다.

연금저축계좌는 지난주에 리밸런싱을 실시하여 금과 은을 매수하였습니다. 조만간 채권을 매수하여 비중을 맞출 예정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외계좌와 동일하게 운영할 예정이나, 국내 ETF에는 물가연동채가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듯 합니다.

 

자 오늘 내용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첫째, 잭슨홀 미팅 내용은 디플레이션이 두려운 FED가 유동성은 공급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으로 가길 바라고 있고,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되 최악의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둘쨰, 지금은 미국채 금리가 여러가지 요인들로 높은 시기이나, 조만간 미국채 금리가 다시 내려갈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셋째, 자산배분은 슬슬 저렴해진 채권과 금과 은을 매수하는 리밸런싱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도 즐겁고 행복한 자산배분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