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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9월 FOMC를 기다리며

최근 유튜브 업로드를 위해 영상을 2번 촬영했다가 삭제하고 FOMC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잭슨홀 미팅 이후로 달라진 것이 없기에, 굳이 영상을 올려서 독자분들이 시간낭비 하시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는 영상도 5분 내외로 압축하여 짧게 진행할 생각입니다. 편집에도 신경쓰지 않고 자막만 넣어서 업로드할 생각입니다.

잭슨홀 미팅을 통해 우리는 미국의 경제 현실을 확실히 인지했고,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있었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지표나 정책으로 국민을 절대 속이지 않습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6일에 열리는 FOMC에서의 발언이 기다려집니다. FED는 미국이 유동성의 함정에 빠져, 짧은 디플레 이후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FED가 통화정책을 사용하기 버거운 상태에서, 미 국회에서 5차 재난지원금 부양책이 부결되었죠. 선거일까지 당분간 미 정부의 재정정책 자금지원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파월 의장이 어떤 이야기를 할 지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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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증시가 미국에 비해 하락폭도 작고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서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고 한국 주식 비중을 늘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도 해외계좌에서 한국 ETF 매입을 고려했으나, 한국 증시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투기적인 증시로 나스닥처럼 언제 하락할 지 알 수가 없습니다. 왜 외국인이 국내 채권만 매수하고, 왜 주식 현물은 계속 매도하면서 선물만 매수할까요? 현재의 글로벌 증시는 불타오르는 유동성을 이용하여 큰 폭의 하락이 있는 경우, 20일선 아래로 증시가 하락한 경우에만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증시는 단기적 고점입니다.

물론, 좋은 회사라면 미국이든, 한국이든, 중국이든 매수하여 보유하시면 됩니다. 매출과 순이익이 급증하는 좋은 회사의 주가는 반드시 오르기 마련입니다. 설령 그것이 버블이라 할지라도 결국은 다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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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 겨울이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겨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신이 나오더라도 자영업과 근로자들의 수입이 급감한 상태에서, 경기침체는 막을 수 없습니다. 대기업들은 돈을 잘 벌고 있고 매년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순이익은 급감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대출금을 갚지못해 파산 신청을 하는 경우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출유예가 끝나는 내년 초 4월경이 되면 지방 은행이 무너지는 모습을 볼 듯 합니다. 그 이후는 은행 전체가 부실화되면서 금융위기가 올 것입니다.

정부와 언론이 너무 많은 것을 국민에게 속이고 있어, 현 경제현실을 정확히 진단해주는 사람이 많이 없어 참 아쉽습니다. 그러나, 각종 경제지표를 잘 추적해보시면, 지금은 유동성의 함정에 빠진 디플레이션 상태(주식과 부동산은 오르지만 물가는 안 오르는 상태)이고 장기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식과 부동산 가격은 오르고 있지만, 실물 경제는 완전히 망했습니다. 자영업자들과 수많은 실직자들은 재기가 불가한 상태입니다.

돈을 푼다고 모든 것이 해결된다면, IMF 때는 왜 지금처럼 돈을 풀지 않았는지 생각해볼 때입니다. 그때는 실직하지 않은 가계는 풍요로웠지만, 지금은 국민 대다수가 가계부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돈을 풀게 될까요?






하이퍼가 오는 날까지입니다. 이번에는 통신비 2만원을 임금이 백성들에게 선심쓰듯이 나눠주는 것을 보셨죠? 그 다음은 교통비 지원, 인터넷 사용료 지원, 차량관리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느 순간 국민들도 포퓰리즘에 빠져 끝없는 지원을 요구하게 될 것이고, 표심을 고려하는 정치인들은 당과는 무관하게 갖가지 지원금을 제공하는 나라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