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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대부분이 주식으로 돈을 못 버는 이유

나는 15년 동안 주식투자를 하면서 수억을 날려보기도 하면서 엄청난 경험과 지혜를 얻었던 것 같다.

물론 돈을 잃는다고 지혜를 얻는 것은 아니다. 손실에 대한 충격을 통해 뭔가를 더 배우고자 하는 끈기와 열정을 만들어내고, 스승과 나 자신에게 배워야 한다.

그렇게 얻은 결론은 참으로 단순하다.

주식투자는 대세상승장과 하락장 바닥에서 반등이 나올 때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 타이밍에만 투자하면 무조건 번다.


그럼 그 타이밍을 어떻게 알아내는가?
그게 내공이고 고수와 중수의 차이다.

고수들은 그냥 안다.
느낌이 딱 온다.
이제 상승장이구나, 하락장이겠구나 이게 그냥 느낌이 온다.

주식 매매를 수없이 하고, 차트를 수없이 보고, 매일 매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보고 내일과 다음주, 다음달에 증시가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려고 애를 쓰면,

어느 순간 그게 보인다.

나도 그게 2020년 2월부터였던 것 같다.
2월 말에 폭락장이 올 것을 직감했고, 모든 주식을 매도하고 인버스를 매수했던 엄청난 결정을 해버렸다.

그리고 코로나 대폭락장이 왔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종목 분석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매크로 파동을 읽어내는 것이 핵심임을.

혹자는 말한다. 너가 감히 시장을 예측할 수 있냐고.

하지만 나는 말한다.
어렵지만 누구나 충분히 가능하다.

증거는 이 블로그와 내 카페에 남아있으니 어느 누구도 반박을 할 수가 없다.

물론 하루 단위로는 예측할 수 없다. 큰 파동만 느낄 수 있다. 마치 봄여름가을겨울이 지나가면서 우리가 문득 아 슬슬 추워지네, 더워지네를 말하지 않는가?

딱 그거다.

증시의 사계절을 느껴야 한다.
그걸 알면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봄에 씨앗을 뿌리고 여름에는 수확하지 않고 기다려야 하며, 가을에는 과감하게 거두고, 겨울에는 함부로 씨앗을 뿌리면 안된다.

주식투자의 수익은 오직 인내심으로 만들어진다.

매수하지 않고 참는 인내심, 매도하지 않고 버티는 인내심.

대부분이 주식으로 돈을 못 버는 이유는 인내심이 없기 때문이다. 증시의 사계절은 사실 뉴스만 제대로 봐도 안다.

폭락뉴스가 수차례 나오면 바닥이고, 상승 뉴스가 나오면 고점이다.

증시의 사계절을 알고 인내할 수 있다면 누구나 증시에서 돈을 벌 수 있다.

노력하면 누구나 돈을 번다.
그게 세상의 이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