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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테슬라가 쏘아올린 나스닥. 유동성의 탑은 무너지는가?

유튜브 영상 : https://youtu.be/5ahmtdo9PDM


안녕하세요~ 배당농부 입니다.

 

오늘은 미국 증시의 향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6일 FOMC 이후 미국 증시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FOMC에서 파월의장은 잭슨홀 미팅 발언을 반복했을 뿐이었습니다. Fed는 달러가치 하락을 우려하여 금리를 내리거나 일드커브컨트롤 등의 통화정책의 사용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묵인해주겠지만,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내는 통화정책은 여기까지만 하겠다는 것이죠. 그래서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르는 현 상황 속에서도 그는 채권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명확한 입장조차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자, Fed 자산을 보시면 6월에 고점을 찍고 7월까지 줄어들다가 다시 7월을 저점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미미한 정도이며, 6월 고점에 도달하지도 못했습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를 볼까요? 아직도 2월 수준인 3% 후반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5% 초반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6월까지 Fed 자산이 늘어나면서 스프레드가 하락하다가 7월까지 상승하고, 7월부터는 다시 스프레드가 하락하고 있지만 8월부터는 5% 초반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Fed는 6월까지 충분한 돈을 풀었다고 생각하고 있고 더이상 풀더라도 스프레드가 감소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통화정책을 더 늘려봤자, 메인스트리트, 실물경제에 대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미 정부의 재정정책을 시급하게 요청하고 있는 겁니다. 결국, FOMC와 잭슨홀 미팅 발언에서 Fed는 물가상승에 신경쓰지 않고 고용에 집중하겠다고 말하면서, 사실상 Fed의 속내는 증시가 하락하더라도 관심이 없다는 말을 돌려서 표현한 겁니다. 이미 실물자산은 과거의 가격을 대부분 회복했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하락하더라도 돈을 풀 생각이 없다는 겁니다. 오로지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채권만을 매입함으로써 고용에만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렇다보니 증시는 FOMC 이후로 계속 하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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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는 과거평균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높으면 하락할 확률이 높아지고, 반대로 밸류에이션이 과거보다 낮으면 상승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10년 평균 PER 보다 싸면 증시는 반등하고, 5년 평균 PER 보다 비싸지면 증시는 하락하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지금은 PER이 역사상 가장 높은 시점입니다. 유동성의 힘입니다.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갈 곳 없는 돈들이 증시로 몰리면서 만들어진 유동성의 탑입니다.

Fed가 돈을 안풀고, 미 정부가 5차 경기부양책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유동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탑은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게다가 오늘은 수소차를 생산한다고 주장했던 니콜라 사기논란과 함께 CEO인 트레버 밀턴이 사임을 하면서

나스닥이 큰 폭의 조정을 받다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22일 테슬라 배터리 데이 이후로 니콜라 사기사건이 이슈화되면서 기술주가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사건이 전개되는 것 같습니다. 테슬라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오늘 나스닥은 크게 하락한 이후에 반등에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22일에도 테슬라는 급등할 것으로 보며, 23일부터 밸류에이션 문제로 하락할 것으로 봅니다. 이로 인해 나스닥이 반등하기 보다는 10400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9월 29일에 미국 대선후보 TV토론이 있는데, 이 날 전후로 미국의 5차 경기 부양책이 타결될 것으로 보이며, 9월 29일 바이든이 토론에서 실언을 하면서 지지율이 트럼프쪽으로 서서히 기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10월 중순에 5차 부양책이 지원금이 풀리면서 11월 3일 미 대선 전까지 증시가 상승하면서 트럼프가 당선될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코로나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미국은 이미 확진자수에 둔감해진 상태고, 사망자도 크게 늘지 않고 있습니다.

더이상의 셧다운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백신 개발완료가 발표되면 오히려 유동성이 줄어든다는 우려로 기술주 위주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제 계좌를 보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FOMC 당일인 9월 16일에 QQQ를 전량 매도한 상태인데, 그날 너무 피곤한 나머지 영상을 올리지 못하고 카톡방으로만 매도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국내 나스닥ETF는 펀드슈퍼마켓 연금저축자금을 계좌이체하면서 매도하는 것을 잊어서 현재 5%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하락장을 경험하면서 느낀 것은 제가 정했던 SPY ETF 3% 룰을 반드시 지켜야한다는 반성이었습니다. 직장 업무를 핑계로 계좌를 살펴보는 시간이 많이 줄었는데, 다음부터는 칼같이 투자원칙을 지키고자 합니다. 다음은 리밸런싱계획입니다. 리밸런싱은 영상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