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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원화 강세와 미국 대선 이후 대응

https://youtu.be/5Blgj-uYD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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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러분이 모두 궁금해하시는 주제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바로, 원화강세와 미국 대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원화 강세에 대한 원인은 모두 잘 아실 겁니다.
3분기부터 중국 경제성장률이 회복되고 중국의 자본시장이 개방되면서 위안화 강세 발생하고 있고, 10월 22일 한중 통화스왑 계약을 맺었습니다. 게다가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이 유리한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이 막대한 재정 부양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증대되면서 달러 약세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위안화 강세와 달러 약세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환율이 지난 1달 동안 1170원에서 1127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모두 아시는 내용일 겁니다.

중요한 건 오늘 기획재정부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입니다.

기획재정부 김용범 제1차관은 최근에는 유로화, 위안화 등 글로벌 통화 움직임이나 국내 외환 수급과 큰 관련없이 시장 심리만으로 환율이 움직이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환 수급과 무관하게 시장 심리만으로 환율이 움직인다는 것은 쉽게 말해서 원화 강세에 베팅하는 세력이 있어 과도한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즉, 단기적인 투기세력이 존재한다는 것이며, 기획재정부가 계속 강조하듯이 환율 하락에 대한 방어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습니다. 최근 5년동안 환율은 1100원을 지지선으로 2018년에 최저 1054원까지 하락한 바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1100원선을 방어선으로 시장안정조치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 언론에서 이야기하지 않는 환율 하락의 주범은 한국은행입니다. 매년 말 발표되는 달러표시 GDP 대비 국가부채비율을 축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국고채 매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국고채를 매입하면서 원화 공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시장이 기대했으나,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원화가 강세로 전환된 것입니다. 8월 초까지만 해도 한국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국고채 매입과 무제한 RP 매입을 통해 언론에서는 한국판 양적완화를 외쳤습니다. 그 결과 위안화가 강세임에도 환율이 하락하지 않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9월부터 한국은행이 원화 공급의 기조를 바꾼 이유는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시킬 수 있다는 외국 신용평가회사의 경고때문입니다. 이제 환율 하락을 용인하고 달러로 표시되는 GDP 대비 국가부채비율을 관리해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는 국가부채비율을 줄일 수 있겠지만, 수출기업에게는 매우 큰 악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환율이 떨어지는 만큼 수출금액이 줄어들게 됩니다.

한국은 수출주도형 국가이기 때문에 지난 10년 간 환율이 1150원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를 해왔습니다. 그때문에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이라고 소리를 듣곤 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연말까지는 환율 하락을 방어하지 않고, 환율을 최하 1100원 수준으로 관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이 당선되면 달러 환율이 1000원대까지 하락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많은데, 환율이 1000원대까지 떨어지면 수출실적이 지금보다 15% 하락하게 됩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서 이를 방치할 확률은 매우 적습니다. 27일 17시에 한국은행이 28일에 국고채 단순매입 1.5조를 발표한 것처럼 관리할 것입니다. 원화 1.5조가 쏟아져 들어오면 내일은 환율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달러를 더 매수하고 모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달러 팔지 마세요. 코로나발 대공황은 아직 시작단계일 뿐입니다. 소비충격이라는 대공황의 원인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리 돈을 풀어도 대공황은 발생할 수밖에 없고 믿을 것은 달러와 금은 뿐입니다.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은 마치 한국이 안전한 국가인 것처럼 느껴지실 수 있겠지만, 그것은 신기루이며 환상일 뿐입니다. 한국은 수출주도형 국가입니다. 해외 확진자 발생 증가로 인한 셧다운은 한국 경제에 악재이며, 데이터센터 서버 특수가 완료되면서 반도체 가격은 하향세로 접어들었습니다. 여기에 환율까지 하락하게 되면 내년 1분기 전망은 매우 암울합니다.  

 

다음 이야기는 미 대선 이후에 대한 대응입니다.

 

미국 대선이 11월 3일로 1주일 남았습니다. 우편 투표 결과, 바이든이 우세한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현재 증시는 바이든의 당선을 확정한 것처럼 움직이고 있습니다.

만약 바이든이 당선되고 상원까지도 민주당이 우세하면 추가부양책이 바로 합의되면서, 증시는 전 고점을 돌파하고 계속 상승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남들이 보지 못하는 이면을 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투자가 쉬우면 누가 돈을 벌지 못할까요?

 

제가 우려하는 시나리오는 2가지입니다.

첫째, 바이든이 당선되었으나 압도적으로 승리하지 못해 트럼프가 불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트럼프를 이러한 시나리오를 위해 공화당에 유리하도록 대법관 구도를 9명 중 6명을 공화당 우위로 28일부 완성했습니다. 미국 대법관은 심지어 종신직입니다.

이로 인해 12월까지 추가 부양책이 합의되지 않을 것이며, 2차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셧다운이 없더라도 경제는 다시 침체될 수 있습니다. 3월 이후 미국 경제는 부양책으로 풀린 돈으로 버텨왔고, 부양책이 끊긴 10월 이후로는 침체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Fed 파월 의장은 신속한 부양책 합의를 요구했었죠.

 

둘째, 누가 당선되더라도 양측 지지층이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아, 최악의 무장시위와 봉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한 미국 내 갈등으로 부양책 합의는 멀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10월초부터 미국에서 총기 판매가 급증하면서 재고가 없는 상태이며, 총알 사재기로 인해 9mm 권총탄이 1발당 20센트에서 60센트까지 가격이 오른 상태입니다. 한국산 풍산 탄약도 인기를 얻으며, 풍산의 3분기 미국 수출액이 2분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결국,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트럼프가 되느냐, 바이든이 되느냐가 아닙니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대선 전까지는 QQQ 10% 비중을 유지하되, 바이든이 압도적인 선거인단 수로 당선될 경우에는 QQQ를 배당성장주인 DGRO로 변경할 예정입니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에는 QQQ 10% 비중을 유지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만약 제가 우려했던 2가지 시나리오, 트럼프가 불복하거나 최악의 무장시위가 발생할 경우에는 QQQ를 매도하고 추가 부양책이 합의될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제 계좌 현황입니다.

해외계좌가 3천만원에서 시작해서 환율 하락으로 2800만원까지 줄어들었으나, 저는 자산을 달러 기준으로 모아가고 있기 때문에 걱정되지 않습니다. 실버 하락으로 인해 손실이 있으나 부양책이 합의되면 주식과 함께 급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전세계 국가들의 돈풀기와 양적완화는 계속 될 것입니다. 그러나 고용감소와 소비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요 감소는 아무리 돈을 풀어도 회복되지 않습니다. 잠시 회복된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돈풀기가 멈추는 순간 생산이 멈추고 물건을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현재의 디플레이션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전환되게 됩니다. 그때가 되면 포트폴리오는 실물 금과 은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이미 저는 실버바를 모으고 있으며, 그때가 되면 보유한 달러로 골드바를 더 매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때가 되기 전까지 돈풀기는 계속 될 것이고 그 전까지는 올배듀 포트폴리오를 계속 운영하면서 달러를 모아가고자 합니다. 11월에는 부양책이 타결되면 주식을 10% 더 매수하고, 미국채 장기금리를 누르기 위해 Fed가 YCC를 실시하면 EDV 비중은 10%로 축소할 예정입니다. 금과 은은 각 12%, 18% 비중 도달시 리밸런싱 예정입니다.  

 

영상 요약입니다.

1. 달러는 환율과 무관하게 모으셔야 합니다. 자산의 기준을 달러 환산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 환율이 1100원 아래로 하락하면 국가적 차원의 환율관리로 인해 추가 하락은 쉽지 않다. 28일에는 한국은행 국고채 매입으로 인해 환율이 오를 것이다.

2. 대선 이후의 시나리오는 최악의 경우를 고려해야 하며, 그 결과 부양책 합의는 매우 늦어질 수도 있다. 바이든이 압도적으로 이길 가능성은 적다.

3. 경제를 살리기 위한 돈풀기는 계속 될 것이나 소비충격은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돈풀기가 멈추는 순간 스태그플레이션이 온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투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