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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2021년 자산배분투자 시나리오

https://youtu.be/MzcxWIqGMRU


오늘은 미국 대선 이후 투자 시나리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와 바이든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투자전략이 달라진다고 생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다릅니다.

 

중요한 건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하는 상원 선거 결과입니다. 이 상원 선거에서 누가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느냐에 앞으로 투자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상원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만 우리가 기다리는 경기부양책이 합의되어 시행될 수 있습니다.

이 정책이 시행되면 미국 1년 예산의 절반인 2조 2천억 달러, 우리돈 2천 4백억에 달하는 엄청난 돈이 뿌려지게 되기 때문에 부양책이 시행된다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즉, 바이든이 당선되도 민주당이 상원에서 승리를 해야만 MMT 등 돈 풀기가 가능한 것이고,

트럼프가 당선되도 민주당이 상원에서 승리를 해야 적극적인 부양책이 나올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공화당 지지자이지만, 주가 부양에는 민주당 당선이 좋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11월 3일 대통령 선거 이후, 그동안 휴회했던, 미 상원은 11월 9일부터, 하원은 11월 16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게 됩니다.

11월의 가장 큰 위기는 부양책 합의가 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상원을 과점하고 있는 공화당이 부양책에 합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부양책이 타결되려면 이번에 뽑힌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상원에서 활동하는 시점부터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때, 증시의 강력한 반등을 보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예상하는 내년 시나리오는 내년 3분기에 부양책 효과로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시나리오 입니다. 9월말부터 10월까지 부양책이 부결되면서 증시가 많이 하락했습니다.

이번 선거에 대한 제 예상은 바이든이 적은 표차로 당선되고, 트럼프가 불복선언을 하면서 대법원의 선거결과를 기다리게 되고, 공화당이 상원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부양책이 올해 말까지 타결되지 못하고, 코로나 2차 확산으로 인해 글로벌 증시는 초토화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유럽 봉쇄령과 함께 위기가 가속화되어, 나스닥 기준 1만선 아래로 하락할 우려가 있습니다.

 

왜 하락할까요? 지금 증시는 오로지 유동성 공급에 의해서만 상승이 가능합니다. 부양책없이는 미국인의 소득이 줄어들기 떄문에 소비도 급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마도 달러 선호 현상으로 주식과 원자재는 하락할 것입니다. 채권마저도 금리가 오르면서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4분기는 3분기보다 실적이 좋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3분기 실적도 미국이 엄청난 부양책을 써서 소비를 끌어올린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전 세계 경제가 다시 회복되도 있다고 믿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만,

각 국이 과감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통해 일시적인 수요와 소비를 만들어낸 것뿐입니다. 부채의 화폐화가 줄어들거나 멈추게되면 붕괴는 우리 바로 앞에 놓여있습니다. 돈을 풀지 않는 순간 폭락은 시작됩니다.

 

아마 연말에는 증시하락이 올해 3월보다는 심하지 않겠지만, 글로벌 경제는 최악의 시기를 겪게 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만약 증시가 폭락하고 채권 금리가 급등하게 되면 Fed가 개입할 것입니다.

부양책이 나오는 않는 상황에서 미국을 구할 수 있는 것은 Fed뿐입니다.

그들은 결국 YCC를 발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드커브를 완만하게 유지하고 금리를 낮추지 않으면 하이일드 금리가 폭등하면서 투기등급 회사들은 파산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기업이 무너지면서 은행이 함께 도산하게 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  YCC가 발표되면 하락을 멈추고 바닥이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최악의 시기가 지나면, 1월 20일 바이든 또는 트럼프가 대통령 취임하게 됩니다.

이때는 누가 되더라도 내년 2월에는 부양책이 통과되리라 봅니다. 재정정책없이 경제가 무너지는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부터 전 고점을 돌파하고 증시가 상승하게 되리라 봅니다. 만약 바이든이 당선되고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점령한다면 MMT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고자 할 것입니다. 계속 오를 것입니다. 언제까지 오를까요? 푸는 돈의 양이 줄어들거나, 돈을 아무리 풀어도 파산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시작할 때까지입니다. 아마 전세계는 코로나로 촉발된 소비충격을 막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돈을 풀어야만 할 것입니다. 풀지 않으면 기존 수요와 소비를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돈풀기가 끝나면 이 수요와 소비는 바로 사라지게 됩니다. 지속될 수가 없습니다. 모든 수요와 소비는 고용에서 나오기 때문이며, 고용률이 이전수준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세계 경제는 악화될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그렇다면 위기가 끝날 때까지 돈을 풀어야 하는데 이것이 가능할까요?

MMT로 경제를 살리는 것이 가능할까요? 일본은 문제없었다고 말하는 분들은 공부하셔야 합니다.

일본의 아베노믹스는 실패했습니다. 1년에 80조엔, 우리돈 약 85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최근 5년동안 2%의 인플레이션도 만들지 못했습니다. 하이퍼인플레가 안왔으니 성공한 게 아니냐고 말하실 건가요? 일본 국가부채가 270%로 전세계 부채 1위가 되었는데 문제가 없는 걸까요? 금리가 낮으니 문제가 없다고 생각들 하실겁니다. 이게 언제까지 가능할까요? 사실 엔화가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일본이 세계 3위의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고, 달러와 무제한 통화 스와프가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풀린 엔화 80조엔의 채권도 일본 국내에서 매입이 되었기 때문에 엔화 가치에는 큰 타격을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만약 미국이 스와프를 철회하거나 엔화에 대한 신용이 무너지면, 스태그플레이션을 거쳐 하이퍼인플레로 직행하게 됩니다. 기축통화는 하이퍼인플레가 절대 안온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기축통화도 하이퍼가 옵니다. 다만, 비 기축통화들이 먼저 무너지고 최후에 하이퍼가 오는 신용화폐일 뿐입니다.

그래서 미국이 MMT를 시행하여 매년 5조 달러, 우리돈 5,000억원을 쏟아붇게 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기축통화이자 거래수단으로 사용되는 달러가 풀리게 되면, 전세계 국가들은 자국 통화가치의 상승을 막기위해 울며겨자먹기로 돈을 풀게됩니다. 전세계 모든 국가의 돈은 달러에 연동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달러 약세가 일어나면 수출이 곤란해지기 때문에 글로벌 국가들이 자국 화폐 가치 절하를 위해 뛰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MMT를 하게되면 달러가치가 초반에는 떨어지겠지만, 비기축통화들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달러가치는 갑자기 급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어떤 중앙은행도 화력이 다했다는 걸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유감스럽게도 유럽중앙은행은 이미 한계에 달했고, Fed도 이제 남은 카드가 얼마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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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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