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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2022년 대공황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1930년대 대공황이 100년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 세계경제 흐름을 어느정도 이해하시는 분들은 이 상황이 왜 발생하게 되었는지 잘 아실 겁니다.

문제의 원인은 2008년 금융위기로 줄어든 수요를 늘리기 위한 부채가 과도해지면서, 오히려 이자 부담으로 인해 수요를 더 줄어드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수요를 살리기 위한 양적완화와 재정부양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금리 상승을 유발하여 부채의 이자부담을 폭발적으로 늘리게 된 것입니다.

작년까지는 아무리 돈을 풀어도 물가가 오르지 않았기 떄문에 수요를 늘리기 위해 돈을 계속 풀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처럼 물가가 오르기 시작하면 더이상 쉽게 돈을 풀 수 없습니다. 돈을 풀수록 금리가 오르면서 오히려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미 우리는 여기까지 도달해있습니다.


이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설명해보겠습니다.


1단계. 증세

모든 국가들은 늘어난 부채비율을 줄이고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증세를 하게 됩니다. 이는 새로운 세금체계를 입법하거나, 기존 세율을 높이거나 세제대상을 확대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미 미국이나 한국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임을 아실겁니다.


2단계. 인플레이션 용인

증세로도 늘어나는 유동성을 줄이지 못하고 늘어나는 부채를 줄일 수 없게 되면, 정부는 부채를 녹이기 위한 시도를 하게 됩니다. 바로 인플레이션 용인입니다. 이미 Fed에서 작년에 2%의 평균물가제를 제시하며 인플레이션을 어느정도 용인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호언장담하는 행동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래야 국채 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세력들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가의 상승만큼은 최후의 시기까지 막아낼 것입니다. 유가의 상승을 막기위해 미국은 많은 수단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하지만 유가가 120달러까지 상승하게 되면 인플레이션을 더이상 용인할 수 없는 지경에 처하게 됩니다. 결국 유가 120달러는 금리인상을 촉발하는 트리거가 됩니다.


3단계. 금리 인상

유가를 마지막으로 인플레이션이 과도해지면 장기채부터 단기채 순으로 채권 금리가 급등하기 시작합니다. 급등하는 채권 금리를 제어하기 위해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단행합니다. 금리가 0.25%에서 0.5%로만 증가해도 이자 부담이 2배가 되기때문에, 부채로 쌓아올린 자산들이 붕괴합니다. 특히 부채비율이 높은 부동산, 주식, 채권 등 대부분의 자산들이 붕괴하게 됩니다.

부채가 많은 가계와 기업들이 파산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은행의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면서 은행부도가 발생, 금융시스템이 붕괴됩니다.

신흥국은 국채를 서로 매도하려고 투매가 발생하면서 금리는 높게 치솟게 되고 신흥국 화폐가치가 하락하면서 환율이 폭등하게 됩니다. 달러로의 탈출이 시작되면서 화폐유통속도가 급증하여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 달러 스와프 또는 IMF 차관 도입을 시도하게 됩니다.

신흥국에서 나온 자금들은 선진국 국채를 서로 매수하려고 하여 선진국은 금리가 신흥국에 비해 크게 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금리는 오르고 투자할 자산이 사라지고 전세계에서 선진국 화폐를 원하기 때문에, 화폐가치는 상승하고 선진국은 디플레이션으로 향하게 됩니다.

즉, 금리인상 이후에는 선진국은 디플레이션으로, 신흥국은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가게됩니다.
신흥국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는데, 채권 투매로 인해 금리가 오히려 급등하게 되는 최악의 수를 두게 되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화폐가치의 하락은 달러로의 탈출과 더불어 수입물가를 급등하게 만들고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가속화시킵니다. 해당 국가의 화폐에 대한 신용이 사라지면, 종이만도 못한 취급을 받게 됩니다.

97년 IMF사태, 2008년 금융위기처럼 달러를 공급받으면 원화의 신용은 유지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다릅니다. 엄청난 부채규모와 더불어 구조적인 문제(인구구조 악화, 산업구조 악화, 대기업 해외진출 등)로 인해 세금을 더 늘릴 수가 없습니다.

해당 국가의 화폐의 신용은 그 나라의 세금과 무역수지, 보유자원을 바탕으로 정해집니다. 한국은 자원이 없기에 세금과 무역수지로 달러 대비 원화의 가치를 산정받게 됩니다. 하지만 세금이 줄어들고, 무역수지가 줄어들면 원화의 신용이 무너지기 때문에, IMF 또는 미국으로주터 스와프를 통해 달러를 공급받더라도 순식간에 환전되어 빠져나갈 우려가 있습니다.


4단계. 대공황

선진국은 금리 인상 이후 초반에는 디플레이션을 겪지만, 신흥국에 수출했던 달러 또는 유로화가 신흥국 위기로 인해 자국으로 회귀하게 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만약 미국에서 달러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실물자산들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달러가치가 하락하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거래 간에 달러 받기를 꺼리게 되면서, 그 자체만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물품 또는 귀금속을 위주로 거래하게 됩니다. 아마도 이쯤되면 미국은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새로운 화폐인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야만 지폐가 아닌 디지털 화폐만이 정부가 모든 거래를 추적할 수 있고, 특히 귀금속 거래를 통제하고 엄청난 거래세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달러 지폐로 거래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5단계. 디지털 화폐시스템 도입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 이외에 모든 가상화폐들은 금지될 것이며, 국가가 국민의 모든 거래를 통제하여 탈세를 막고 납세의 투명성을 증대시켜 그림자 금융을 원천 봉쇄하게 됩니다. 지폐뿐만 아니라 귀금속으로도 국가가 관리하는 자산(부동산, 주식 등)을 구매할 수 없게 할 것입니다. 새로운 화폐시스템에 맞게 환율도 재정립될 것입니다.

양적완화라는 수단없이 금리만으로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을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에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더라도 지폐로 은행에서 출금해버리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없었으나, 디지털 화폐시스템에서는 지폐로 출금이 안되기 때문에 마이너스 금리(-1~-10%)로 디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돈을 안쓰면 돈이 줄어들기 때문에 어떤 자산이나 물품을 살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는 2단계를 지나고 있습니다.
금리인상의 시기가 머지 않았습니다.

디플레이션이 올 것이냐, 인플레이션이 올 것이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미 모든 원자재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오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아무리 수요가 줄어들어도 화폐가 너무 많이 증가했기 때문에 물가는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우리가 살면서 사용하는 생필품은 수요가 크게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생필품 물가는 반드시 오릅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미국주식들을 보유하자고 말씀을 드렸던 것입니다. 자동차는 없어도 아이폰은 있어야 하고, 옷은 안사도 밥은 먹어야 합니다.

우리가 대비할 수 있는 것은 꾸준히 환율이 낮을 때마다 달러를 모으고, 실버바가 90만원대로 하락할 때마다 매집해야 합니다. 저는 자가는 보유하되, 사는 집은 전세에서 월세로 바꾸었습니다. 원화가 휴지가 되기 전에 달러와 실버바로 바꾸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위기는 언제 올지 아무도 모르고, 갑자기 찾아옵니다. 대비하지 않고 준비하지 않으면 삶을 영위하기 힘든 때가 옵니다. 절반에 가까운 회사들이 부도처리될 것이며, 공무원 월급도 반 이상 삭감되거나 강제휴직되고, 공무원 연금수혜자들의 연금도 삭감될 수 있습니다. IMF는 반드시 그 요구를 할 것입니다.

낙관적으로 미래를 바라보지 마시고,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하셔야 합니다. 이제 이 위기에서는 돈을 버느냐 잃느냐는 수준이 아니라, 사느냐 죽느냐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위기는 이미 작년 3월부터 시작되었고, 지금은 잠시 유예된 것일 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