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럽게 드리는 말씀

다들 오늘 반등에 안도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더 두려워졌습니다.

우리 나라가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지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1997년에 뼈져리게 당했던 그 날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제가 차마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시는 귀한 분들을 배신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미친 놈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제발 여러분 투자를 중지해주시고 달러를 준비해두세요.

이 이야기가 너무 어처구니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2008년을 뛰어넘는 최악의 신흥국 공격이 투기자본에 의해 조금씩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우리를 떠보려고 시도한 공격이 오늘 완료되었고, 증시를 어느정도 회복시켜줄 것입니다. 그러나 반등은 낚시입니다. 우리의 소중한 돈과 재산을 휩쓸어 가려는 그들이 벌이는 무서운 낚시입니다.

그리고 코로나가 최악의 상태에 도달하게 되면, 서서히 그 공격이 재개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 반등했다고 사시면 안됩니다. 외국인이 돌아오지 않으면 그건 반등이 아닙니다! 그 점만큼은 분명히 깨달으셔야 합니다.

연기금이 오늘 방어하면서 수천억원의 국민들의 연금을 소비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안그러면 개인투자자들 무너집니다. 우리 국민들이 쓰러진단 말입니다. 근데 이 공격은 당분간 멈추었다가 다시 재개됩니다. 연기금이 총알 다 떨어지면 이제 우리는 못 막습니다. 그 상황이 되면 우리는 다시 제2의 IMF가 도래하게 됩니다.

금융시장에서 제일 무서운 공격이 환율공격입니다. 외환보유고 많으니 막을 수 있다? 작정하고 오면 못 막습니다. 외환보유고 1위 중국도 못 막습니다.

이제 투기자본들은 떠오르는 중국을 주저앉히기 위해 이번 공격을 준비했습니다. 달러를 위협하는 중국을 제거하기 위한 금융전쟁에서 우리는 새우등이 터지게 되는 나라입니다.

조금만 기다려 보시면, 제가 이런 허무맹랑하게 생각되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지 알게 되실 겁니다. 조만간 중국의 부채 위기가 핫이슈가 나올 겁니다. 그게 이 전쟁의 전초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제 글이 너무 황당한 분들은 1997년 IMF 사태와 음모론에 대해 꼭 공부하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런 글 적어서 남는게 뭐가 있겠습니까? 저도 믿고 싶지 않은 오늘의 우리 모습입니다. 이게 막스가 그토록 혐오했던 자본주의의 어두운 모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