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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코로나 이후 세상의 변화(1부)

코로나로 인해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22년에야 시작될 거라고 생각했던 변화들이 불과 3달만에 진행되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떤 투자를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것은 단지 산업의 변화가 아닌 세상이 구동되는 시스템이 바뀌는 변화이기에, 나와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에 큰 고통과 행복이 동시에 몰려올 것이다.

다음의 세 가지 변화들이 우리의 삶에 가장 큰 충격을 가져올 것이다.

1부. 보호무역의 확산과 중국의 식민지화

미국은 스스로 자급자족할 수 있는 지구 유일의 국가다. 과거에는 원활한 에너지 수급과 달러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강력한 군사력을 통해 자유무역 시장경제체제를 수호하는 경찰국가의 역할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셰일혁명으로 인해 미국은 에너지 자립이 가능해졌고 달러패권은 공고해졌으며, 찍어낸 돈만 주면 타 국가들이 힘들게 만든 제품을 받아오는 시스템이 가능해졌다. 이제 더이상 자유무역을 수호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도광양회에서 벗어난 중국이 달러의 기축패권에 저항하기 시작했고, 중국의 GDP가 미국의 GDP의 50%를 넘어서면서 미국은 소련과 일본을 굴복시켰던 것처럼 미중무역전쟁을 통해 중국을 굴복시키는 도중에 코로나가 발생했다. 코로나가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기보다는 빌게이츠나 나심 탈레브가 예측했던 것처럼 어떤 숨은 의도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본다.

미국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무한 양적완화를 통해 엄청난 양의 달러를 풀었고, 중국은 중미무역전쟁의 항복조건으로 금융시장을 개방했다. 이제 달러는 중국으로 향할 것이다. 한국의 IMF사태로부터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중국이 그토록 피하려했던 양털깍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충분한 대비가 되었다는 판단에서 시작된 개방일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중미무역전쟁에서 더이상 버티기 어려웠고 시진핑의 지위가 흔들리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중국은 위안화 전자화폐를 발행하여 국가가 위안화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하여 환율공격에 맞설 준비를 하고 있지만, 공기업과 지방정부의 막대한 부채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엄청난 양의 달러가 중국으로 넘어오려고 하고 있다. 달러의 유입으로 인해 시진핑은 당분간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양털깎이는 언젠가 실행될 것임을 알기에 중국은 미국 유태인 자본에 맞서 모든 대책을 다 짜낼 것이고, 유태인은 지구의 마지막 남은 양털 목장을 정복하기 위해 사전에 작성된 시나리오를 실행할 것이다.

그 시나리오 중 하나가 동맹국가만을 포함한 서플라이체인과 보호무역을 통해 중국을 고립하는 것이다. 이미 2017년부터 시작되었고 중국에서 많은 글로벌 공장들이 이미 떠난 상태다. 화웨이 수출 금지 제재도 이 공격의 일환이다. 게다가 코로나를 빌미로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보호무역의 추세도 심화되고 있다. 중국은 오래전에 이를 예측하고 일대일로 정책을 통해 이 공격을 막아보려 했으나 결국 실패한 상태이며, 이번 중국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중국의 위상과 신뢰도는 크게 손상되어 중국은 수출 물량을 조금씩 잃어버리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말려죽이기 공격에 중국이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15억 인구를 이용한 내수 육성이다. 내수 활성화는 중국의 정해진 길이다. 이를 위해서는 1인당 소득 2만달러를 달성해야 하는데, 2019년에서야 1만 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부족한 국민소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입에 도움이 되는 위안화 강세로 가게 될 것이다. 미국과 유럽이 중국 물건을 사주지 않으면 현재 유지하고 있는 위안화 약세는 오히려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중국 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중국 증시 상승이다.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되면 외국인 입장에서 투자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 그 결과, 중국 증시는 미국 자본에 의해 조만간 엄청난 버블로 성장할 것이고 중국 개인투자자의 투기에 의해 꼭짓점을 찍은 후에는 대폭락을 통해 양털깎기가 시작될 것이다. 중국은 미국과 달리 수출없이는 자급자족이 안되는 나라이기 때문에 양털깎기를 막을 수 없다. 아무리 외환보유고를 많이 쌓아도 양적완화로 인해 그 가치는 하락하고 있고, 투자된 달러가 썰물처럼 빠져나갈 때 환율방어에 실패하여 미국에게 두 손을 들게 될 것이다. 몇 년 전 중국은 조지소로스의 환율공격은 간신히 방어했지만, 이번에는 금융시장이 개방된 상태이기에 방어할 수가 없다.

어떤 사람들은 달러를 많이 풀었으니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위안화가 그 지위를 얻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달러의 수요와 통화승수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오판이다. 달러를 아무리 풀어도 그 수요는 계속 늘고 있고 통화승수는 2008년 이후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즉, 아무리 달러를 풀어도 수요가 많기 때문에 달러가 돌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 이토록 달러의 기축통화 패권은 강한 것인가? 달러로 거래하지 않으면 엄청난 보복을 당하기 때문이다. 이라크, 이란, 베네수엘라의 보복사례를 통해 모든 나라들은 달러의 지위를 인정했다. 누군가 달러의 지위를 의심하는 순간 엄청난 보복을 당하게 될 것이고, 전세계가 미국에 대항한다면 FED는 금리 인상을 통해 달러의 무서움을 보여줄 것이다. 그래서 중국도 결국 굴복하지 않았는가.

달러의 패권은 무너지지 않는다. 로마제국과 대영제국은 화폐의 패권을 잃어버리면서 식민지를 잃고 망해버렸지만, 미국은 다르다. 미국은 그들과 달리 자급자족이 가능한 제국이기 때문이다. 수출없이 오히려 수입을 해주면서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바로 미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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