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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배당농부의 투자 일기 9월 8일 - 주식투자란 사고파는게 아니라 모으는 것

여러분. 다들 즐거운 투자 하고 계시나요? 오늘은 주식투자가 뭔지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글을 작성하려고 왔어요. 가투소에 가보니 주식투자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더군요. 확실히 요즘 신규가입자가 많아서 그런지 투자가 아닌 투기, 도박으로 주식을 대하고 있더라구요.

참 안타까워요. 주식투자는 장사처럼 사고파는게 아닙니다... 주식투자는 주식을 모아가는 겁니다. 조금씩 주식을 모아가면서 주식수를 늘리고자 애쓰는 것 그게 진정한 주식투자에요. 사람들은 평가액이 감소하면 손해봤다고 생각하죠. 근데 고수들은 정반대에요. 평가액이 감소하면 오히려 더 사들입니다. 세일이라고 외치면서 말이죠. 그리고 기다립니다. 더 큰 대박 세일을...

예전에 우보만주 라는 분이 계셨죠. 매달마다 아리랑 배당주를 조금씩 모아가는 분이었는데 그렇게 일만주를 모으겠다는 것이 그분의 목표였습니다. 참 올바른 투자를 하는 분이었지요. 일만주면 일년 배당이 3백만정도 될겁니다.

주식투자의 대가들이 중간에 매도하는 것은 차후 매수를 위한 매도입니다. 너무 많이 오르면 매도하고 싸지길 기다리는 것이죠. 그리고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주식을 사들이죠.

제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진정한 가치투자를 하고 계시다면, 주식평가액이 중요한게 아니라, 주식수가 얼마나 늘었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금융위기로 폭삭 망하면 어쩔거냐고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 평생 노예로 살면 됩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날마다 늘어가는 인플레이션의 효과를 느끼지 못하고 저금리에 자산이 쪼들려가면서 한많은 삶을 살면 됩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부자들을 위한 나라입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지난 5년간 자산이 얼마나 늘었는지 엊그제 뉴스를 보았나요? 평균 50%가 증가했죠? 근데 국민들 평균 소득은? 그대로죠. 국가 정치집단이 대기업 편에서 세제혜택부터 모든 정책을 다 유리하게 해주고 있어요. 과연 우리가 설자리는? 답은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한 우리도 부자들 편에 서야 합니다. 삼성이 밉고 현대가 밉고 롯데가 미워도, 결국 이 나라 돈은 다 그 기업들이 차지합니다. 원망할 필요없습니다. 우리도 그 기업들에 투자해서 함께 돈벌면 됩니다. 나쁜놈들이지만, 자본주의는 우리같은 서민들에게 기회를 준 셈이죠. 물론 금융위기가 간혹 오겠죠? 그러면 대기업들은 더 부자가 됩니다. 이등 삼등 기업이 다 죽고 나서 독점하거든요...

주식투자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가진 현금의 절반만큼만 매달 꾸준히 모아가는 겁니다. 그 나머지 절반은 cma 나 단기채권으로 넣어두세요. 이십년동안 모아간다고 생각하세요. 친 기업 정책을 펴는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주식투자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