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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올웨더 배당성장 듀얼모멘텀 전략

배당농부의 올배듀 전략 - 포트폴리오 구성(1부)

오늘은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창시자인 레이 달리오님과 한국에서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가장 심도깊게 연구하시고 대중화하신 김단테님으로부터, 배당농부의 올웨더 듀얼모멘텀 배당성장 전략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토니 로빈스의 'MONEY'라는 책에서 소개된 레이 달리오의 포트폴리오(이하 P1)는 아래와 같습니다.

 

주식 : 30%
채권 : 55% (장기채 40% + 중기채 15%)
원자재 : 15% (금 7.5% + 원자재 7.5%)

 

P1에 대한 세부적인 투자대상은 책에서 공개되지 않았고, 가장 중요한 투자대상인 물가연동채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물가연동채에 대한 설명은 레이 달리오가 운영하는 헷지펀드 '브릿지워터'사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는 'The all weather story(2012년 1월)(https://www.bridgewater.com/research-library/the-all-weather-strategy)'에 명시가 되어 있으며, 펀드 세부 현황은 2개월 뒤에 공개되는 포트폴리오(https://finbox.com/ideas/ray-dalio 또는 https://whalewisdom.com/filer/bridgewater-associates-inc#tabsummary_tab_link) 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공개된 포트폴리오를 보시면 주식비중이 50%가 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채권 비중이 적습니다. 김단테님이 이 부분에 대해 언급을 해주셨는데, 레이 달리오는 레버리지를 사용하여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펀드 내 채권 비중이 적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투자대상에 개별국가도 있고 심지어 알리바바 등 개별종목에도 투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레이 달리오는 정적 자산배분을 하지 않고 흐름을 예측하고 동적 자산배분을 한다는 것입니다(작년 3분기에 미국주식을 늘리고 이머징 주식을 줄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레이달리오는 경기 흐름을 진단하고 각 자산군별 리스크와 변동성을 고려하여 투자할 뿐이지, 정적 자산배분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항상 일정부분 담고가는 투자대상이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가 정적 자산배분인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저는 이 부분을 캐치하여 제 포트폴리오의 10% 비중은 듀얼모멘텀을 고려한 동적 자산배분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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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한국에서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대중화하고, 제게 많은 배움을 주신 '김단테님의 포트폴리오'(이하 P2)는 아래와 같습니다.

(단테님은 2019년 1년동안 아래 포트폴리오로 투자하고 수익률 20% 달성 계좌 인증을 하셨으나, 작년 말에 있던 강의에서는 아래 포트폴리오가 일부 수정되었다고 합니다. 검색해보시면 쉽게 알 수 있으나, 단테님이 공개하시지 않았기 때문에 저작권 보호차원에서 제 블로그에 적지 않으니 양해바랍니다.)

 

주식 : 35%
- 전세계 주식 : VT

채권 : 55%
- 물가연동채 : LTPZ / 20%
- 미국 장기국채 : EDV / 20%
- 회사채 : VCLT / 7.5%
- 이머징 국채 : VWOB / 7.5%

원자재 : 10%
- 원자재 : BCI / 5%
- 금 : IAU / 5%

 
P1과 비교하여 P2의 가장 큰 특징은 물가연동채 비중이 높고 미국 장기국채 비중이 낮다는 점입니다. 또한 원자재의 비중도 낮은 편이죠. 저는 물가연동채 비중이 이렇게 높을 수밖에 없는지 궁금했습니다. 백테스트를 해보고 논리적으로 판단해본 결과, 물가연동채는 15% 이상 담아야 한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왜냐하면 물가연동채는 인플레이션 헷지를 위해서도 필수적이지만, 사실상 현금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 이전에 유행했던 기존 포트폴리오 전략(번스타인의 No-brainer Portfolio(미국 라지캡 주식, 미국 스몰캡 주식, 전세계 주식, 단기채권 동일비중), Permanent Portfolio(주식, 채권, 금, 현금 동일비중))에는 모두 현금성 자산이 담겨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변동성이 없는 자산을 포함하여 리밸런싱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폭락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현금없는 상태에서 리밸런싱이 의미가 있을까요? 7.5%의 비중의 금이 오를테니 80% 이상에 가까운 주식과 채권이 폭락해도 문제가 없을까요? 현금성 자산은 필수입니다. 현금성 자산없이는 나머지 자산의 변동성이 발생해도 리밸런싱을 통해 베타투자 이익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레이 달리오는 아마 현금성 자산효과에 인플레이션 대비효과까지 고려하여 물가연동채를 넣었으리라 생각합니다(물가연동채ETF도 레이 달리오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서 만들어졌다는 사실! 천재는 다릅니다)

또한, P2의 장기국채 비중이 적은 이유는 Risk Parity 전략에 따라 EDV ETF 20%만으로 주식 35%의 리스크를 어느정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유명한 미장기국채 ETF인 TLT(17.98)의 듀레이션보다 EDV(24.36)의 듀레이션이 더 길어서 변동성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EDV는 제로쿠폰채(쿠폰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채권)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매우 큰 채권ETF입니다.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폭락합니다. 듀레이션과 쿠폰이자에 대한 지식은 다음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https://m.blog.naver.com/mech05/221785707205)

 
마지막으로, 원자재에 대한 비중이 15%에서 10%로 줄어든 이유는 10%만으로 주식과 채권에 대한 충분한 헷지효과를 얻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백테스트를 해보시면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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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P1과 P2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올웨더 배당성장 듀얼모멘텀 포트폴리오(이하 P3)를 만들었습니다. P2와의 차이점은 듀얼모멘텀 전략과 배당성장 전략을 추가하고, 장기국채 이외 채권은 듀레이션을 줄였으며, 원자재를 부동산으로 변경했다는 점입니다.

주식 : 30%
- 미국 배당성장 : DGRO / 15%
- 미국제외 글로벌 배당성장 : VIGI / 10%
- 이머징 인덱스 : VWO / 5%

채권 : 50%
- 물가연동채 : VTIP / 20%
- 미국장기채 : EDV / 15%
- 회사채 : LQD / 10%
- 신흥국채(현지통화) : EMLC / 5%

원자재 및 부동산 : 10%
- 금 : IAU / 5%
- 미국 부동산 : VNQ / 5%

듀얼 모멘텀 투자 : 10%

P3에서 위와 같은 ETF를 선정한 이유와 그 비중을 정한 이유를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ortfolio Visualizer 로 수백회 백테스트를 해본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우선, 주식입니다.
투자원칙 1에 따라 주식은 배당성장 ETF를 선정하였고,
미국 : 글로벌(미국제외) : 이머징 = 3 : 2 : 1 의 비율은 세계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했습니다. 단테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 5년 후에도 미국 주식이 최근처럼 잘 나가리라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전세계에 고르게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왜 전세계 주식 ETF인 VT를 사지않았을까요? 배당성장 ETF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배당성장 ETF는 VT 또는 VOO와 같은 인덱스ETF보다 변동성도 적고 수익률도 더 높다는 점을 안다면 인덱스 펀드를 살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VT로 사게되면 선진국과 이머징 증시의 변동성만큼 발생하는 수익을 얻지 못하게 됩니다. 즉, 주식 내에서도 리밸런싱 효과가 감소하게 되기 때문에 선진국과 이머징 주식을 별개로 나누어 사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분이 P2와 큰 차이점입니다.

 

 

인덱스펀드를 이기는 유일한 답은 배당성장뿐입니다.

 

 

 

DGRO는 미국 기업 중 5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성장한 기업에 투자하되, 배당성향 75% 이상인 기업은 제외합니다. 수수료는 0.08%.
수많은 미국 배당성장 ETF 중에서 DGRO를 선정한 이유는 가장 배당성장률이 높고 수익성이 좋으며 수수료가 싸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시기에 걸맞는 IT 및 바이오에 대한 비중이 높습니다. 추가적인 선정 이유에 대해서는 너무 글이 길어지기 때문에 오늘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DGRO 이외에 많은 ETF를 매수 및 분석해보았으나, DGRW, VIG가 그나마 좋은 성과를 보여주었으나 ETF 컨셉 자체에 내재된 한계가 있습니다.)

VIGI는 미국 외 글로벌 기업 중 7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성장한 기업에 투자합니다. 수수료는 0.25%.
선진국 주식이 83%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선진국 배당성장 ETF로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미국을 제외한 모든 선진국들이 저성장 국면에 놓여있지만, 성장하는 글로벌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VIGI 이외에 IGRO를 고려할 수 있으나, 거래량이 적고 수익률이 낮다는 문제가 있어서 VIGI가 유일한 투자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VIGI에는 삼성전자가 4% 포함되어 있습니다.

VWO는 한국을 제외한 이머징 국가에 투자합니다. 수수료는 0.12%.
VIGI 만으로는 이머징 국가에 대한 투자금액이 너무 적을 뿐만 아니라,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신흥국과 이머징 국가에 대한 자산군을 별개로 운용해야 리밸런싱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신흥국에 별도로 투자해야 합니다. 아쉽게도 신흥국 배당성장 ETF는 현재 없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VWO에 투자해야 합니다. IEMG(한국 포함된 이머징 마켓)도 고려될 수 있으나, VWO에 비해 수수료가 0.14%로 약간 비싸고 1주당 가격도 20% 더 비싸기 때문에 VWO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VIGI와 일부 중복되는 기업이 있습니다(텐센트, 릴라이언스 등)

다음으로 채권입니다.
채권 ETF 선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각 자산별 최적의 듀레이션과 그 비중, 올웨더 포트폴리오 모델에서 각 자산의 의미(회사채는 경기성장에 대비, 물가연동채는 경기하강 및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는 것)를 고려하는 것이었습니다.

물가연동채를 LTPZ(듀레이션 : 21.16) 대신 VTIP(듀레이션 : 2.47) 을 사용한 이유는 물가연동채가 인플레이션과 경기하강기를 헷지하는 자산이므로, 듀레이션이 짧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듀레이션이 길어질수록 물가연동채가 아닌 장기국채의 성질을 갖게 되기 때문에 LPTZ를 사용하는 것은 EDV를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레이 달리오는 물가연동채로 TIP(듀레이션 : 7.46)을 사용하지만, 그는 펀드 내에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현금을 보유하지 않은 제 올듀배 포트폴리오에서는 VTIP를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LTPZ는 물가연동채보다 장기국채의 성향이 강하다

 

 

 
미국 장기국채는 제로쿠폰이면서 듀레이션이 가장 긴 채권 ETF인 EDV를 선택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단테님과 생각이 같습니다. 레이 달리오와 달리 레버리지를 극대화하여 채권을 매수할 수 없기 때문에 초장기채를 선택해야 합니다. 간혹 중기채는 왜 없냐고 묻는 분이 있는데, 중기채도 어짜피 방향성은 장기채와 같고 변동성만 적을 뿐이기 때문에 중기채는 보유할 필요가 없습니다. 결국 변동성이 크게 발생하는 만큼 리밸런싱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입니다.

회사채로는 투자등급 회사채인 LQD(듀레이션 : 9.02)를 선택했습니다. P2의 VCLT(듀레이션 : 13.99)보다 짧은 듀레이션 덕분에 장기국채와 회사채의 바벨전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듀레이션이 길어지면 장기국채의 성질을 갖기 때문에 회사채도 듀레이션이 가능한 짧은 ETF를 선택했습니다. 백테스트를 해보시면 LQD를 넣은 포트폴리오가 VCLT을 넣은 포트폴리오에 비해 MDD가 적게 하락하나 수익률도 더 적게떨어지다보니 샤프지수는 조금 더 높습니다. 참고로 레이 달리오도 LQD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흥국채로는 EMLC를 선택했습니다. 김단테님이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셨는데, 제가 요약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신흥국채는 경기성장기와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자산입니다. 인플레이션이 과도해질 수록 달러는 약세가 됩니다. 달러가 약세가 되면, 실물자산과 원자재 또는 달러 이외 화폐가 강세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신흥국채라도 달러표기 채권(VWOB, EMB 등)보다는 현지통화표기 채권(EMLC)가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목적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EMLC는 최근 10년 간 가격이 오르지 않고 제자리인 상태이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신흥국 경제성장률이 높아지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헷지 효과 이외에는 자산 효율에는 좋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EMLC에 대한 NH투자증권 설명자료

 

 

 

 

채권 자산별 비율은 백테스트를 해보시면,
물가연동채 : 장기국채 : 회사채 : 신흥국채 = 15~25% : 15~25% : 5~10% : 5~7.5% 가 가장 적절한 샤프지수를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채권 비중에 따른 포크폴리오의 변화를 느끼기위해 직접 백테스트를 해보시길 권장합니다). 올배듀 전략은 위기가 발생하면 장기국채를 추가로 매수하기 때문에, P2에 비해 장기국채의 비율을 최소화하고 물가연동채와 회사채의 비율을 늘렸습니다. 이를 통해 채권의 총 듀레이션을 줄임으로써 금리인상기에 포트폴리오의 MDD를 최소화하고, 악재로 인한 주식 폭락에도 최소한의 방어가 될 수 있도록 비중을 정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원자재 및 부동산입니다.

원자재는 금 한가지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금 이외 원자재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공급과잉 상태이기 때문에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중국의 소비력이 회복되지 않는 한 원자재 가격은 상승하지 못한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게다가 유가도 미국의 쉐일혁명으로 인해 사실상 가격이 상승할 수 없기에 상방이 막혀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인플레이션이 오더라도 금 이외 원자재는 가격 상승에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근거를 토대로 원자재로 금만을 선택했습니다. 금 ETF에는 IAU(수수료 : 0.25%)와 GLD(수수료 : 0.40%)가 있으며, 수익률은 동일하기 때문에 IAU를 선택했습니다.

부동산(리츠)을 편입했다는 점에 대해 그 이유가 궁금하실 겁니다. 그 이유는 바로 변동성에 있습니다. 리츠의 상관계수를 획인해보시면, 주식과의 상관계수는 0.5~0.6 정도이며 채권과의 상관계수는 0.1 미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주식과 채권이 만들어주는 변동성 이외에 또다른 변동성을 만들어내고 리밸런싱 효과를 통해 베타투자 이익을 거둘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래 차트를 보시면 리츠(VNQ)가 주식과 유사하면서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리츠(VNQ)의 움직임은 주식(IVV)과 유사하나 변동성은 작다

 

 

 

 

 

금융위기에 리츠는 주식보다 변동성이 크다

 

 

 

또한, 부동산 자산은 인플레이션 헷지효과가 원자재와 마찬가지로 뛰어나기 때문에 편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단테님은 하이퍼 인플레이션에서 리츠는 헷지효과가 떨어진다는 근거로 과거 1970년대 자료를 제시하셨는데, 저는 현재의 전세계가 뉴노멀의 시대를 가고있기 때문에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당시에는 고유가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는데, 앞으로는 미국의 쉐일 혁명으로 인해 고유가는 더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이 정론입니다. 결국, 통화량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올 수 있어도, 공급과잉의 현 시대에서 하이퍼 인플레이션은 발생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금융위기로 인한 부동산 폭락이 걱정될 뿐입니다.

 
수많은 리츠 ETF 중에 VNQ를 선택한 이유는 저렴한 수수료(0.12%)와 압도적인 거래량, 뛰어난 수익률 때문입니다. 대체할 수 있는 ETF로 USRT가 수수료 0.08%로 저렴하나 거래량이 부족합니다. 전 세계 선진국 리츠에 투자하는 REET(수수료 : 0.14%)도 고려하였으나, 미국 이외 선진국은 인구가 증가하지 않고 성장률도 낮기 때문에 미국 부동산에만 투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올배듀 포트폴리오의 구성 및 세부현황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올배듀 전략은 편하게 투자하는 정적자산배분의 올웨더 전략과 달리 동적자산배분을 추구하는 전략입니다. 매일 30분 정도 시간을 투자하여 글로벌 자금의 흐름을 읽고 악재가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대응해주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수익률이 더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베타투자라는 안전마진을 바탕으로 알파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연 5~10%의 수익률로는 부자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적 자산배분은 일반적인 경제상황에서는 변동성을 줄여주지만, 대형 악재 또는 금융위기에는 변동성이 매우 커집니다. 이런 시기에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식을 버리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올배듀 전략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동적 자산배분 전략입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올배듀 전략을 잘 구사한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10시간 이상을 투자해서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차트나 첨부자료들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지속적으로 추가자료를 업데이트하며 보충해 나가고자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투자수단과 세금에 대해 설명하면서, 해외주식계좌와 연금저축계좌의 장점 및 운용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아이디어를 제공할 뿐이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